[칼럼] 육체가 아닌 몸을 수련하는 소마틱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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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 한글인 ‘몸’이라는 말 자체가 이미 육체와 정신을 포함합니다. 언어체계에서 말은 글과 구분되는데, 글이 규정적이라면 말은 본질적입니다. 말을 한다는 것은 살아가는 것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습니다. 우리가 살면서 쓰는 말에서 육체라는 단어는 드물게 쓰입니다. 사실 육체라는 말은 고깃덩어리와 뼈를 의미한다. 몸보다 의미가 국한됩니다.

신체라는 말은 갖 죽은 송장의 지역 방언으로 쓰였다고 합니다. 아직 정이 떠나지 않은 신과 체만 남은, ‘갖 죽은’ 송장이기에 신체라 한 것이라 나름 추측해 봅니다. 마찬가지로 육과 체만 있어도, 정과 신만 있어도, 기만 있어도. 몸보다는 국소적인 의미를 가집니다.

말의 연속적인 역사성(시간의 흐름에 따라 의미가 변화하는 과정)에서 ‘몸’이라는 말을 살필 때에, 몸에는 수 많은 의미들이 함축되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이 몸이 어떤 몸인데? 손을 대? 라는 문장 속에 몸 대신 육체나 신체를 대신 써보면 이질감이 느껴집니다. 그 외, 수 많은 예를 찾아보면 몸이라는 말이 얼마나 큰 범주를 아우르는지 알 수 있습니다.

뜬금 결론.

수련의 궁극적 대상은 몸입니다. 육체가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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