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마한얼] 아쉬탕가 요가 수련일지 “단일성” |소마틱스|펠든크라이스

아쉬탕가 요가 수련 일지

“단일성”

오늘은 수리야나마스카 A,B만 5회씩 진행했다. 어제 밤 늦게 음주를 했던 영향이 컸는지, 늦잠을 자는 바람에 수련 시간이 부족했다. 그나마 수리야나마스카라도 할 수 있어서 다행이다. 이렇게 짧게 아쉬탕가 수련을 해본건 처음이었는데, 생각보다 몸이 많이 가벼워져서 놀라웠다. 마치 몸이 마지막 수련 때의 느낌을 기억해내고, 그때의 몸으로 돌려놓은 것 같았다. 가끔은 아무 기대도 하지 않고 그냥 해볼때 특별한 경험을 하기도 한다. 이래서 항상 호기심을 갖고 배우는 자세로, 초심으로 살아야하나 보다.

열심히 한다는 그 기준은 어디에 있을까. 한국인은 무엇을 하든 열심히 한다. 열심히 하고자 하는 그 배경에는 잘하고자 하는 욕심이 있다. 결과적으로 잘한다는 것은 분명 좋은 일이지만, 현존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 잘하고자 열심히 하는 노력은 어쩌면 불필요한 의미부여일지 모른다. 그냥 하는게 중요하다. 아쉬탕가 수업을 들으면서 원장님이 해주신 여러 말씀을 요약하면, ‘그냥 해라’ 같기도 하다. 그 ‘그냥 해라’ 안에는 수많은 경험들이 녹아 있다. 그 깊이가 남다르다.

계속 아쉬탕가를 수련할지 안할지 모른다. 줄곧 열심히 하고 있는 갖가지 펜듈럼 트레이닝과 소마틱스, 펠든크라이스도 언제 갑자기 그만두게 될지 모른다. 갑자기 춤을 출게 될수도 있고, 무술을 하게 될지 모른다. 아니면 책상 앞에 앉아 공부만 하거나, 일만 주구장창 할 수도 있다. 모든 것은 단일하다. 모든 행위는 자존과 현존의 표현이다. 아쉬탕가 하듯 명상하고, 명상하듯 공부하고, 공부하듯 춤을 추고, 춤을 추듯 고대운동을 한다.

“ 그가 깨달은 것은 ‘모든 것은 연결되어 있다’는 단일성이다. 이 세상은 모두 연결되어 있다는 것이다. 나는 언젠가 사자였고, 곰이었고, 지렁이었고, 바람이었고, 풀잎이었고, 망나니었고, 귀족이었고, 거지였고, 부자였을 수 있다.” – 헤르만 헤세 ‘싯타르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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