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마한얼] 아쉬탕가 요가 수련일지 “심야수련”

아쉬탕가 요가 수련 일지
“심야수련”

밤 12시… 자정… 모든게 정상… 기대 이상의 발전… 지킬앤하이드 마냥 갑자기 미쳐서 심야에 아쉬탕가 프라이머리 풀시리즈를 해보았다. 새벽 1시 30분에 종료. 하고 난뒤.. 어지럽고 가벼운 이 느낌은.. 뚜렷한, 행동변화는, 없다. 아쉬탕가 요가를 하고나면 마치 지킬이 하이드로 변할 때 마냥 어떤 내면성이 드러나는 과정이 있다. 하지만 아침에 하는게 더 낫더라. 밤에는 몸이 풀려있어서 동작은 잘 나오는거 같은데, 정신적으로 도움된다는 느낌은 아침보다 덜했다. 인요가는 어떨까나. 그냥 너무 늦게 하는거 자체가 문제일 수 있겠다. 그렇다고 썩 나쁘지는 않아서 가끔 심야에 잠 안오면 달려야겠다.

아 역시 밤에 하니까 평소보다 거북이 자세가 잘되더라. 고장난 거북이 마냥 자세를 취하는 과정이 곤욕스럽기 그지 없는데, 평소보다 편하기도 편했고 몸도 들어올릴 수 있었다. 문득 원장님 최근 인스타 피드에 안 될때보다 잘 될때가 더 무섭다 하신게 생각나서, 조금 무서웠다가 아직 무서울 정도로 잘되지는 않는다는 생각에 안도했다. 좀 무서워보고 싶다. 아 요가할때는 몰라도, 그 하누만 신이 좋아하는 메이스벨 운동을 할 때 비슷한 경험을 할 때가 있다. 진짜 잘될때가 무섭다. 예전에는 한번 몸상태가 너무 좋아서 몰입된 상태로 하얗게 불태웠다가, 신경계가 회복되는데 3주가 넘게 걸리더라.

하여튼 요가에서는 무서워하고 걱정하고 뭐 그럴 단계가 아니다. 그냥 하면 되는거고 그냥 즐기면 되는 입장이다. 아쉬탕가는 그 자체가 목적이라기보다 목적을 위한 매개체다. 그래서 아쉬탕가의 문화적 향취는 사람과 사람을 매개하는 커뮤니티에 있다. 요가 그 자체보다도 드리시티 커뮤니티가 갖고 있는 문화적 힘이 나를 이끄는지 모른다. 이런 드리시티가 휴관한다니!! 이 참에 힘의집 아쉬탕가 동호회나 만들어볼까? 재미게따.

“복잡하게 생각할 필요는 없어. 맛있는 건 맛있다, 그거면 되는거 아닐까?” – 일드 심야식당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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