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마한얼] 아쉬탕가 요가 수련일지 “웃어라 세상이 너와함께 웃을 것이다”

아쉬탕가 요가 수련 일지
“웃어라 세상이 너와함께 웃을 것이다”

이 수련일지는 사실 수련이 끝나고 바로 썼어야 했는데, 5일이 지나 쓰고 있어서 뚜렷하게 기억나는 일들을 적어보려 한다. 먼저, 그날 이상할 정도로 몸이 편했다. 호흡도 평소보다 차분했고 힘도 넘쳤다. 생각해보니 그날 아침을 든든히 먹었다. 가끔은 먹어서 힘이 날 때가 있고, 어쩔때는 먹어서 힘이 들 때가 있다. ‘힘이 나고’와 ‘힘이 들고’의 차이가 참 묘하다. 하여튼 평소 긴 공복 시간 중에 운동하는 걸 선호하는 나로서는 먹은걸 후회하며 수련에 들어갔던 참이었다. 사실 빠질까도 생각했지만, 지난 주 토요일 구령 수업을 빠졌다가 오후 수업이 더 힘들어졌었기 때문에 그럴 수 없었다.

결과적으로 잘한 선택이었다. 이것저것 따지지 말고 일단 하는게 중요하다는 걸 다시 한번 깨닫는다. 아 그리고 호흡이 잘됐던 이유가 생각났다. 혓바닥 위치를 조금 바꿔서 턱긴장을 내려놓을 수 있었던게 도움이 된 것 같다. 그리고 좀더 감사한 마음을 가지려했다.

상대적으로 내쉬는 호흡보다 마시는 호흡이 잘 안된다. 특히 비라바드라아사나에서 유독 심하다. 곰곰히 생각해보니 마시는 호흡이 안되는 아사나에서는 하나같이 감사한 마음이 적다. 그리고 쉽게 늘지가 않는다. 그리고 감사한 마음으로 호흡할 수 있는 아사나들은 확실히 동작이 더 빠르게 깊어지고 있다. 그래서 요새는 파당구시타사나와 나바사나를 할 때, 쉽지는 않지만 미소를 지으며 좋은 향기를 마시듯 호흡하려 한다. 삶에서도 마음대로 안되는 일이 있을 때 이렇게 할 수 있을까. ‘그까짓 아사나’라는 원장님 말씀따라, 대부분의 일들은 시간이 지나보면 ‘그까짓 것’들에 가깝다. 웃으며 살자.

p.s

“웃어라 세상이 너와함께 웃을 것이다. 울어라 세상이 너와 함께 울 것이다. ” – 영화 올드보이.
혀 때문에 15년 갖혀있던 이대수도 마음먹기 나름이었… 혓바닥 붙이고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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