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틀벨 리프팅 스포츠 in 러시아, Prologue ‘프로가 되지 못한다면 돌아오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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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귀국한지 두 달이 지났다. 귀찮아서 계속 미루던 후기를 쓸 생각으로, 예전에 쓰다만 후기들을 우선.. 다시 읽어봤다. 모두 러시아 현지에서 작성했던 것들인데 전혀 후기처럼 느껴지지 않는다. 잘 쓰고 못 쓰고를 떠나서 나답지 못하고 부자연스럽다. 아마 너무 많은 기대와 설렘을 안고 썼던 것 같다. 지금 돌이켜 보면, 러시아에서의 삶은 평범했다. 아무것도 하지 않을 자유와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자유가 넘쳤지만, 반복되면 일상이 되는 법이다. 그렇다 하여 매너리즘에 빠지지는 않았다. 러시아에 온 목적이 분명했으니까. 바로 러시아 정통 케틀벨 리프팅 배우기. 그리고 MS 랭크(프로 레벨) 달성하기. 원래는 CMS 랭크 (프로와 아마의 경계. 세미프로?)를 획득하는 걸 목표로 삼았는데..

‘프로가 되지 못한다면 돌아오지 마라’

한국에 돌아오기 위해 목표를 좀 더 상향 조정했다. (하스 멤버분들에게 감사합니다. 케이크 선물해주신 지원 슬기 씨에게는 특히 더! 감사) 어떤 분야나 마찬가지겠지만, 프로 레벨을 획득하기는 쉽지 않다. 그리고 프로 레벨 달성 후에도 갈 길이 멀다. 내 나이는 어느덧 30이 넘었고, 사실 프로 레벨을 달성하는 게 인생에서 어떤 의미를 갖는지 따져보지도 않았다. 그냥 한번 시작한 거 끝까지 하고 싶었을 뿐이다.

예전에 와우를 한참 했었다. 일명 네임드였다. 내 개인 채널도 있었고.. 그때는 하루에 네 시간씩 자면서 연구했던 것 같다. 노가다가 아니라 정말 ‘연구’를 했다. 최적의 효율을 위해 각종 매크로 및 키 배치. 그리고 스킬 별 효율과 다른 직업군의 스킬 타이밍 등도 연구했다. 그렇게 일 년 동안 집안에 틀어박혀 살다 보니, 건강이 급속도로 나빠졌다. 이 운동 저 운동해보던 중 친구의 추천으로 케틀벨 운동을 시작했는데, 몇 년이 지나 정신 차리고 보니 러시아에 있더라. 

2013, IUKL 월드 챔피언십 in 러시아, 튜멘

2013, IUKL 월드 챔피언십 in 러시아, 튜멘

사실 이번이 러시아 두 번째 방문이다. 이미 2013년에 케틀벨 리프팅 월드 챔피언십 참가를 위해 방문했었다. 저 때만 해도 러시아에 3개월씩이나 머물면서 운동하리라 생각조차 못 했고 CMS만 달성해도 좋겠다고 생각했었다. 결과적으로 케틀벨 리프팅 바이애슬론 MS 선수가 됐지만 아직도 갈 길이 멀다. 랭크 기준이 단체마다 다른데, 모든 단체에 부합하려면 13포인트 모자라기도 하고. 게다가 MS 랭크가 끝이 아니다. MSIC 랭크가 존재하는데, MSIC를 달성해야 세계적인 선수들과 경기다운 경기를 해볼 수 있다. 

참고 : 케틀벨 리프팅 랭크 테이블 
somaandbody.com/forums/topic/6246

일단 2018년 3개월간의 유학 생활은 아래 리스트대로 써볼까 한다. 확정은 아니고. 변경되거나 추가될 수도 있겠다. 그리고 되도록 초안을 그대로 올릴 예정이다. 글 잘 쓰고 싶어서, 쓰자마자 여기저기 손보는 게 꼭 좋지만은 않다는 게 요새 생각이다. 적어도 후기만큼은, 머리 굴려 정제해서 잘 쓰기보다 차라리 날 것 그대로의 못 쓴 글이 난 것 같다. 

 

 


작성 리스트 & 요약

작성이 끝난 글은 링크를 첨부하겠습니다.

1. 상트페테르부르크 KETA 케틀벨 아카데미에 가다! (작성 중)
 KETA는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케틀벨 리프팅 아카데미다. 상트페테르부르크를 본부로 하고 두 개 지점이 있다. 여덟 명의 세계 챔피언이 마스터 강사로 활동하고 있고, 약 50여 명의 MSIC, MS 랭커들이 레벨 3 강사로 전 세계에서 활동 중이다. 나도 그중 한 명. 여덟 명의 마스터 강사 중 세르게이 라친스키, 알렉산더 크보스토브, 크세냐(현재는 OKC), 죠니 베니지, 데니스 바질리브(현재는 OKC) 선수가 유명하다. 

2. 세계 챔피언 알렉산더 크보스토브로부터 코칭을 받다! (작성 중)
– 알렉산더 크보스토브는 지난 10년간 세계 챔피언 자리를 지킨 살아있는 레전드다. 전 세계 12명뿐인 명예의 전당 HMS 입성 선수. 최근에는 올해 유럽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최근에는 코치로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으며, 2019년 5~6월 사이 한국에 초청할 예정이다. (KETA 세미나)



3. 세계 챔피언 죠니 베니지, 니콜라이 그리고 알렉산드라 (작성 중)
– 죠니는 63kg 급에서 독보적인 기록을 갖고 있다. 지난 5년을 포함하여 적어도 10년은 세계 챔피언을 차지할 것 같다. 니콜라이는 롱사이클 부분 세계 챔피언 출신이고 알렉산드라는 스내치 부분 세계 챔피언이다. 알렉산더를 포함하여 이 4명의 선수들이 함께 훈련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4. 케틀벨 벨트 장인, 아르제니 제르나코브와의 만남 (작성 중)
– 지금은 사라진 75kg급 롱사이클 종목의 마지막 세계기록 보유자. 알렉산더와 마찬가지로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 전설적인 선수이자 코치다. 세계적으로는 케틀벨 벨트 제작자로 더 유명하다. 벨트를 워낙 섬세하게 잘 만들어서 처음 이 분을 알게 됐을 때는 케틀벨 리프팅이 취미인 가죽 공예가인 줄 알았다. 

5. WAKSC, KETA 수장 세르게이 라친스키와의 만남 (작성 중)
세르게이 라친스키는 세계 케틀벨 협회 중 클럽 대항전이 중심이 되는 WAKSC 대표로 세계적인 영향력을 갖추고 있다. 상트페테르부르크라는 탄탄한 지역 인프라를 갖추고 KETA 케틀벨 아카데미와 WAKSC 협회를 운영 중이다.  

6. IUKL 인터내셔널 월드컵 참가 인생 첫 32kg 프로 경기! (작성 중)
인생 첫 32kg 경기. 계획에 없었던 대회였다. 알렉산더 코치가 갑자기 제안하여 대회 일주일 전에 참가 신청을 했다. 기록은 형편없었지만, 아주 좋은 경험이 됐다.

7. WAKSC 유로피언 컵 참가 32kg 프로 레벨 획득! (작성 중)
인생 두 번째 32kg 경기이자 한국인 최초의 MS 랭크 소유자가 된 대회다. 동아시아에서는 두 번째로, 첫 번째는 슌이치 고토 일본인(MSIC)이다. 

8. KETA 케틀벨 아카데미 레벨 3 획득 (작성 중)
KETA 케틀벨 아카데미 레벨 3 자격 조건은 CMS 랭크 취득. MS 랭크를 취득했기에 편하게 즐기며 세미나를 들을 수 있었다. 레벨 3 강사는 세르게이 라친스키, 미하엘, 알렉산더였다.

9. 친구와 에스토니아 탈린 & 핀란드 헬싱키 여행 (작성 중)
친구가 놀러 왔다. 친구에게는 여행이었지만, 내게는 강제적인 일정이었다. 러시아는 무비자지만 한 번에 최대 60일까지 머무를 수 있기 때문에, 외국에 한번 나갔다 와야 했다. 

10. 상트페테르부르크의 겨울 (작성 중)
3월에 갔기 때문에, 러시아의 겨울 날씨를 경험할 수 있었다. 추위는 한국과 비슷한데.. 눈보라가 하도 쳐서 걸어 다니기가 힘들다. 부츠를 왜 신는지 알겠더라. 

11. 상트페테르부르크의 봄 (작성 중)
눈보라가 치는 혹독한 겨울이 파릇파릇한 총천연색 봄이 되는 데는 30일이면 충분했다. 봄이 되면, 백야가 시작되고 다양한 축제가 열린다. 공원을 산책하는 수많은 러시아인들을 볼 수 있다. 거리 버스킹 공연도 엄청 많다. 

12. 상트페테르부르크 버스킹 (작성 중)
상트페테르부르크는 버스킹 공연이 정말 많다. 다양한 음악 분야를 접할 수 있었다. 만연한 봄 날씨가 마음까지 녹여서인지. 아니면 러시아 사람들의 본래 성향인지는 모르겠지만. 버스킹 공연에 정말 관대하다. 돈도 많이 준다. 한국은 30~50명 중 한 명이라면.. 여기는 5~10명 중 한 명은 된달까.

13. 상트페테르부르크 에어비앤비 숙소 (작성 중)
총 두 군데서 머물렀는데, 처음 40일은 예술가들의 아지트 같은 곳에서, 그리고 전형적인 러시아 가정집에서 머물렀다. 개인적으로 가정집이 기억에 남는다. 친절한 이레나 아주머니와 아저씨. 특유의 따사로운 느낌이 아직까지도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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