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틀벨 스포츠 유학 중 – 챔피언들과 함께 훈련하다!


15일 전에 임시 저장해놓고 이제야 포스팅한다. 그 사이 또 여러 재밌는 일이 있었는데, 바로바로 포스팅 한다는 게 쉽지 않다. 보통 케틀벨 스포츠는 주 3~4일 정도 훈련하는 게 일반적이라, 유학 생활이 무척 한가로울 줄 알았다.(유학이라 썼지만 덕질임.) 그런데 알렉산더 선수와 함께하는 훈련 일정이 생각보다 빡세다. 하루는 SPP(케틀벨 스포츠), 하루는 GPP(각종 컨디셔닝 운동) 이렇게 번갈아 진행하는 식이라 주 6일을 소화해야 한다. 그리고 스트레칭도 전후로 열심히 해야 해서, 생각보다 훈련 시간이 길고.. 이동시간까지 포함하면 하루가 금방이다.

부지런하면 뭘 해도 충분한 시간이긴 하지만..  사실, 감상에 빠져 시간을 허비할 때가 많다. 상트페테르부르크는 사진도 영상도 찍을게 참 많은 도시다. 날씨가 안 좋다는 게 흠이지만. 그래도 헤드폰 끼고 카메라 들고 불쑥 나가곤 한다. 음악 들으면서 주적주적 걷다보면, 비로소 여행 온 느낌이다.

사진 찍을 때는 브금이 매우 중요하다!

 

 

 

 

 

오늘은(글 올리는 시점 기준 15일 전) 공식 훈련 일정이 없었지만, 니콜라이와 죠니 선수가 훈련한다길래 보러 왔다. 두 선수 모두 챔피언 출신이다. 알렉산더까지 더하면 세 명의 챔피언이 한 장소에서 훈련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리고 챔피언은 아니지만 프로 레벨 선수들까지 더하면.. 이곳에서 나는 완전 초보다.


바로 눈앞에서 보게 되다니! 게다가 앞으로 같이 훈련 한다니? 케틀벨 스포츠를 사랑하는 사람들이라면 이게 얼마나 큰 영광?인지 알겠지. 하지만 저 둘은 이런 심정을 추측조차 못하는 듯 했다. 하긴 그들에게는 그저 일상일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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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이 끝나고 함께 사진을 찍었다. 니콜라이 선수는 먼저 가는 바람에 같이 찍지 못했다. 사실 조니 선수(가운데)와는 구면이다. 2013년도 월드챔피언쉽에서 만났었다. 아래 사진을 보여주니 그제서야 웃으며 기억해주는 눈치다.

케틀벨 스포츠 IMG_2590

조니는 탈? 체급 선수로 상식에서 벗어나는 퍼포먼스를 보여준다.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선수 중 한 명이다. 아래는 죠니 선수가 22kg 케틀벨 두 개를 들고 5분 동안 저크 151개를 해내는 영상. 마지막 1분이다. 난 아마 70개 할 수 있으려나.

정말 기가 차는 퍼포먼스. 스내치 훈련 모습도 담고 싶었는데, 중간에 사람이 너무 많아져서 나올 수밖에 없었다. 촬영 허락은 맡았지만. 초면에 마구 촬영하는 것도 좀 아닌 거 같고.

 

 

p.s 케틀벨 이야기

한국에는 미국 발 하드스타일 운동법이 먼저 보급됐다. 그래서 대부분 한국인이 하고 있는 케틀벨 운동법은 케틀벨 스포츠가 아니라 하드스타일이다. 하드스타일은 케틀벨을 이용해서 효과적으로 신체를 단련하는데 목적을 둔다. 반면 케틀벨 스포츠는 스포츠 역학적 효율을 추구한다. 그리고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사회체육 문화를 지향한다.

물론 즐기는 수준을 넘어서, 잘하고 싶다면 경기에 나가는게 좋다. 아래 영상은 일본에서 열렸던 대회 경기 영상이다. 이때 24kg 바이애슬론 종목에 참가하여 저크 90개, 스내치 126개를 기록했다. 최근 기록은 26kg 저크 100개. (한달 전 훈련 중 세움)

사실 케틀벨 스포츠는 피트니스에 그대로 접목하기 어려운 점이 많다. 자세의 어려움, 손바닥 물집 등등이 그렇다. 최근에는 경기 종목이 다양해지면서 이러한 단점을 보안하고 있다. 그리고 피트니스 차원에서 활용하는 단체들이 많아져, 점차 케틀벨 스포츠 인구는 증가하리라 본다. 참고로 사회체육문화가 잘 발달되어 있는 일본에서는 케틀벨 스포츠 인구가 우리보다 많다!

오늘은 여기까지!

 

p.s 러시아 유학 후기 연재 중입니다. 1차적으로 워드프레스 블로그 blog.pioneerkim.com 와 네이버 블로그 blog.naver.com/nulgrida 에 포스팅하고,  소마앤바디 네이버 카페 cafe.naver.com/somaandbody 에스크랩합니다. 타 카페 또는 커뮤니티 사이트 등에는 도배가 될 수 있어서 간간이 올리니 참고하세요. 🙂


교육자로서 정교한 테크닉, 명료한 티칭법, 참된 운동철학을 추구합니다. 운동가로서 케틀벨 MSIC 랭크 획득과 메이스벨 40kg 마스터를 목표로 합니다. 저의 MSIC 도전기는 한얼's 유튜브 채널 인스타그램에 공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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